엉터리 심리상담사 자격증은 대체 몇개나 있는거에요?

 

안녕하세요.

바른상담실 블로그의 이야기지기에요.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박사님이 바른상담실에 대해 말씀하면서 포탈에 검색만 해도 엉터리 자격증 협회 등이 80여개가 나온다고 했었는데요,

문득 얼마나 많은 엉터리 자격증이 있을까 궁금해서 알아보았습니다.

2019년7월에 발송된 KBS 추적 60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등록된 '상담' 관련 민간 자격증은 무려 4000여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KBS 추적60분에서 발췌

그런데, 다른 사람의 소중한 마음을 다루는 심리상담사 자격증이 이렇게 많아도 되는걸까요?

 

심지어 담당PD 는 직접 인터넷 강의를 통해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해보았는데, 강의진도율은 100%로 조작해주고, 시험을 바로 치뤄서 고작 9분52초 만에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해요. (물론 이 자격증은 공인된 한국심리학회의 심리상담사 1급 자격증이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들, 일반 소비자들은 이름도 비슷 비슷한 자격증을 구분하기가 너무나 힘들어요.

온라인 포탈 사이트에서 심리상담사 자격증으로 검색해도 무려 80여개의 협회, 진흥원 등이 검색되고 저마다 금방 자격증을 딸 수 있다고 광고합니다. 직능연(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에 정식으로 등록된 민간자격증이라는 설명도 있었는데요, 사실 직능연은 누군가 신규 자격을 신청하면 거의 다 받아준답니다. 다시 말해서 직능연 등록 자격증이라고 해봐야 아무런 공신력도 없다는 얘기에요.

이렇게 이상한 자격증을 딴 사람들이 SNS 나 전문가 or 고수 연결 app 등에서 활동한다고 생각하니 생각만 해도 두려워요. 

이야기지기도 SNS 등에서 심리상담으로 검색을 해보았는데, 동네에서 술마시면서 상담해주겠다는 사람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친구나 주변인에게 하소연하는 것이 아닌 내 마음 상태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진단 받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상담자를 찾아가야 할지 알기는 쉽지 않아요.

인터넷에 검색을 해서 상담실 홈페이지를 들어가봐도 명칭이 그럴 듯한 자격증이 나와서 어떻게 구분해야할지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다음 포스팅엔 어떤 자격증을 갖춘 상담자에게 찾아가서 심리상담을 받아야 할지, 또 이런 이상한 상담자에게 상담을 받으면 무슨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해요.


모두 오늘도 힘내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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