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정신병
- 기분장애
- 캐너증후군
- 조증
- 상담인
- 외상후스트레스장애
- 심리치료
- 커피한약방
- 섭식장애
- 반응성애착장애
- 조현병
- 바른상담실
- 우영우
- PTSD
- 심리검사
- 더마음공간
- 경조증
- 심리상담
- 고기능자폐
- 스트레스
- 1급상담실
- 신경성폭식증
- 탈억제성사회적유대감장애
- 망상
- 우울증
- 아스퍼거증후군
- 자폐스펙트럼장애
- 환각
- 정신증
- 불안장애
- Today
- Total
목록심리치료 (37)
바른상담실 이야기

이 장애는 그 이름처럼, 지속적으로 우울감을 느끼는 상태입니다. 이쯤 되면 우울한 감정이 일시적인 상태가 아닌 인격의 일부분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지속성 우울장애(기분저하증)은 과거 DSM-IV 진단 기준 상 만성 주요우울장애와 기분부전장애를 통합한 상태입니다. 이 장애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말 그대로, 만성적으로 우울합니다. 이들은 주요우울 삽화에 해당하는 증상을 때때로 느낄 수도 있습니다. 즉, 무망감, 피로감, 기분이 저하된 느낌, 식욕 문제, 수면 문제 등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다만 꼭 주요 우울삽화의 기준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우울한 기분을 느끼지 않는 날보다는 느끼는 날이 더 많으며, 이 경우 하루 대부분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기분저하증에 해당하는 사람은 오랜 시간 동안..

가임기 여성이라면 피할 수 없는 경험, 월경은 사실 여성에게 그리 기분좋은 경험은 아닙니다. 월경 주기에 동반되는, 여성이라면 느낄 만한 신체적 변화가 떄로는 일상생활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죠. 이러한 신체적 변화에는 주관적으로 느끼는 불쾌감, 피로감, 가슴 부위의 민감함, 체중 증가, 복부 팽창 등이 있습니다. 병원에 가서 진료를 정식으로 받기에는 애매하지만 여성일 경우 자신은 분명히 느끼는 변화입니다. 어떤 여성들은 이런 신체적 증상이 심할 경우 하루 일과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휴식하고픈 욕구를 강하게 느낍니다. 생리는 일생 중 가임기 동안 지속적으로 경험해야 하기에 나만 이렇게 민감한 건가? 아니면 다른 여성들도 똑같이 나만큼 힘든건가? 를 궁금해할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DSM 진단기준 상 월..

2022.10.29. 이태원 참사 후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입니다. 특히 청소년, 20-30대에 이르는 젊은 세대들은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추스려야 할 지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트라우마(trauma)를 경험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지침을 안내합니다.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사건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편안히 이야기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세요. 원할 경우 장소와 시간을 약속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편히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세요. 사건과 관련하여 무덤덤함, 거리감, 비현실감, 후회, 미안함 등 어떠한 감정이라도 정신적 충격을 크게 받았을 경우 자주 느낄 수 있음을 말해 주세요. 만약 과도하게 자책할 경우, 인간이 전지전능한 존재가 아니기에 경우에 따라 제공할 ..

보통 사람들은 큰 결심을 하고 나서야 심리상담실에 방문합니다. 심리상담을 받아보겠다고 결심하는 건 대게 내 삶에서 어떤 스트레스를 감당하기 어려울 때 입니다. 상담은 돈과 시간이 드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내가 투자하는 돈과 시간에 대비했을 때 확실한 효과가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면 상담을 받겠다고 결심하긴 어렵죠. 이제 사람들은 선택의 고민에 빠집니다. 심리상담이냐 정신과 치료냐? 그냥 약 먹고 빨리 나을래. 긴 시간이 필요할 거란 부담감으로 심리상담보다는 정신과 약물치료를 선택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보다 간편하고 신속하게 현재의 고통이 마법처럼 사라지길 원합니다. 혹은 낯선 사람에 대한 수줍음, 낯가림이 많은 분들은 아래와 같은 이유로 상담사와의 대화를 부담스러워할 수 있습니다. 나에 대해 ..

믿기지 않는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한국인들의 마음 속에 세월호 사건이 트라우마로 남은 지 10년도 채 되지 않아 인재라고 밖에 볼 수 없는 사건이 서울 한복판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번 이태원 참사 소식이 아직도 거짓말 같이 느껴지는 분들도 있을 듯 합니다. 사람은 너무나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하게 되면 현실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건 인간에게 너무나 큰 고통이니까요. '이게 설마 사실이겠어?' 식으로 현실을 부정하거나 '내가 지금 꿈을 꾸는 걸까?' 식으로 비현실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은 너무나 정상적인 인간의 방어기제 입니다. 재난은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 사람이 만들어 낸 재난은 갑자기 나타나지 않습니다. 대형 인재 사고(人災事故)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미국이나 유럽권에 비해 아직 심리상담이 일반인에게 보편화된 서비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심리치료 장면에 종사하는 상담사를 주로 '전문가'라는 이미지로 바라보는 편입니다. 반면 서구권에서는 상담사를 '전문가'이면서 '익명의 친구'와 같은 정체성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즉, 특별한 정신건강 상 문제가 없더라도 자신의 고민을 터놓을 주변 사람이 없을 경우 자연스레 심리상담 서비스를 떠올려 보는 거죠. 이런 경우 심리상담이란, 삶의 질을 높이거나 행복감을 느끼고자 하는 욕구가 있을 때 찾아가는 곳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심리상담센터가 소수만 누릴 수 있는 고가의 서비스거나, 아주 정신적으로 심각한 상태가 되어야 비로소 도움을 받기 위해 찾아가는 곳으..

이 장애는 몇 십 년 전에 현재와 같이 정식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 증상이 관찰된 시점은 백 년 이상 오래 전부터입니다. 이 장애는 예전에 소위 조울병(manic-depressive illness)으로 불렸습니다. 요즘에도 기분이 가라앉았다가 갑자기 들뜨는 사람을 보면 주변에서 쉽게 감당하기 어려울 때 "조울증 아니야?!" 식으로 잘못 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용할 경우 매우 위험하게 사람을 낙인찍는 셈이 되는데요. 이런 페해를 막고 가급적 증상이 발현되는 모습을 객관적으로 기술하기 위해 현재 용어로 개정되었습니다. 제1형 양극성 장애는 최소 하나의 조증 증상이 나타나는 순환성 기분장애(cyclic mood disorder)입니다. 한 기분 상태에서 다른 기분 상태로 급격한 ..

최근 몇 년 동안 방송가에서는 심리치료를 시연하는 형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작되는 추세입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보면 보통 사람들이 살면서 느낄 법한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감정조절의 어려움, 대인관계 갈등, 자녀 양육 문제 등 회차별로 다루는 주제는 다양합니다. 이런 프로그램에는 일반인 뿐만 아니라 유명인이 출연하기도 합니다. 이런 프로그램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극합니다. 나 말고 딴 사람들도 이런 고민으로 힘들어할까? 겉으로는 잘 사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속으론 힘든게 많구나. 겉보기엔 괜찮아 보이는 사람이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는 걸 보노라면 나도 모르게 묘하게 위로받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영화 감독 알프레드 히치콕이 말했듯 사람이 갖고 있는 관음증적인 욕구를 이런 프로그램들이 충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