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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적 함구증(Selective Mutism) - 꾹 다문 그 입 속에는..? (feat, 불안장애) 본문

증상과 진단기준

선택적 함구증(Selective Mutism) - 꾹 다문 그 입 속에는..? (feat, 불안장애)

녹색광선 2022. 8. 2. 00:00

말 그대로, 선택적으로 입을 다무는 모습.

장애명을 그대로 풀어서 해설해보자면 특정한 상황에서 말을 하지 않는 모습이 이 장애의 증상입니다. 자신에게 아주 편한 사람이 아니라면 말을 하지 않는 것이죠.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가족이라면 도대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너무 답답하고 고통스럽기만 합니다.

이미지 출처: pixabay.com

어릴 때부터 수줍음이 많은 아이라면 낯선 상황에서 좀처럼 말을 하지 않더라도 부모는 그리 걱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성격 탓이라고 여길 수 있죠. 사실 선택적 함구증이 있는 아이는 지능이나 말하기 능력 면에서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로는 사회적 불안을 고려해야 합니다.

 

꾹 다문 그 입 속에는 어떤 마음이 있을까?

만약 나와 매우 가까운 사람이 특정한 상황에서 이런 행동을 보인다면 그 이유를 물어보고 싶을 거에요. 보통은 높은 수준의 사회불안이 기저에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학교 장면에서 이런 행동을 자주 보인다면 얼마나 말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선생님 등 주변 사람들이 관찰하기 힘들죠. 이렇게 함구하는 행동으로 인해 아마도 주변 사람들은 화가 나거나 지쳐서 원활한 소통이 어려울 거에요.
가족력으로는 사회불안장애가 있거나 선택적 함구증을 가진 가족들도 흔합니다[출처-쉽게 배우는 DSM-5 : 임상가를 위한 진단 지침(James Morrison 저 / 신민섭 등역 | 시그마프레스)]. 또한 주로 취학 이전 연령대에서 발생하나, 가족과 같이 있을 때 의사소통에 별 문제가 없다면 학교 과제처럼 중요한 상황에서야 비로소 주변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거에요.

이들에게 다가가려면..?

이 장애가 불안 장애의 하위 범주에 포함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심리치료를 위해 선택적 함구증이 있는 내담자와 상담 장면에서 마주한다면 상담사와 치료적 관계가 이루어지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또한 이들의 사회적 불안을 다루기 위해서는 성장 과정에서 또래 혹은 양육자와의 관계 상에서 의사표현을 하는 데에 어떠한 어려움이 있었는지를 체계적으로 탐색할 필요도 있습니다.


DSM-5 진단기준

A. 다른 상황에서는 말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을 해야 하는 특정 사회적 상황(예. 학교)에서 일관되게 말을 하지 않는다.

B. 장애가 학습이나 직업상의 성취 혹은 사회적 소통을 방해한다.

C. 이러한 증상이 최소 1개월 이상 지속된다(학교생활의 첫 1개월에만 국한되지 않는 경우).

D. 사회적 상황에서 필요한 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거나, 언어가 익숙하지 않아서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E. 장애가 의사소통장애(예. 아동기 발병 유창성장애)로 더 잘 설명되지 않고, 자폐스펙트럼장애, 조현병 또는 다른 저신병적 장애의 경과 중에만 발생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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