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부성(父性)에 대한 과학적, 사회학적, 심리학적 탐구 보고서 "파더쇼크"를 기억하시나요?

2013년에 ebs에서 방영되었던 파더쇼크를 기억하시나요?

지금 아버지가 된지 얼마 안되신 분들이라고 하면 파더쇼크가 방영될 때는 한창 청년때였으므로 관심있게 보지 않아서 모르실꺼고, 그때 어린 자녀를 둔 아버지였다면 지금은 청소년을 둔 아버지가 되셨을꺼에요. 

오래 전의 다큐멘터리지만, 그 내용이 오래된 낡은 내용같지 않아서 아버지들을 위해 "파더쇼크" 다큐멘터리 내용 중 몇 가지를 소개해드릴까해요. 

과거 아버지는 생존을 위한 책임자였어요. 그래서 양육에서 배제되었고 엄마의 몫이었죠. 그러나 현대 시대에는 아양육에 참여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어요. 

 

엄마의 입장 : 쉬는 날이라도 적극적으로 애랑 놀아주는역할을 해줬으면.. 

아빠의 입장: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아내가 요구하는 일을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아이와의 놀이를 빨리 끝낼 기회만 엿보다가, 밤에 가족들이 잠자는 기회를 엿본 후 혼자 영화보고 게임하고 노는 아빠들~  이지요. 

 

진화심리학에서는, 인류는 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분리했어요. 남자는 생존(자원확보, 외부 침입을 보호하는 역할)을 위해서, 여자는 양육을 담당하였다. 증거) 아기 울음소리 들을 때, 엄마들은 뇌의 영역이 활성화되나, 남자들은 활성화되지 않음. 그래서 남성이 아이를 직접 양육하는 게 쉽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해요. 

 

질문: 아빠와의 애착은 반드시 필요할까요? 

그 해답을 학자들은 가족제도에서 찾을 수 있어요. 

대가족제도에서 아이는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애착을 맺었어요.

그러나 핵가족시대에서 엄마 아빠뿐이지요.

그러므로 아이는 아빠와 애착을 맺지 않으면 빈자리가 생기게 됩니다.

많은 연구에서 아빠와의 애착은 자아존중감, 사회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아버지와의 부정적 애착은 청소년 비행의 주범이 되기도 하고요.

 

이제는  아빠도 1차적 양육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아빠의 놀이는 세상과 연결되는 놀이방법을 가르쳐줍니다. 규칙을 어겼을때의 아빠들은 단호한 태도를 보이지요. 

양육에서는 엄마의 의견만이 옳다고 한다면, 결국 아빠들에게 엄마의 제2역할을 하라는 것밖에 되지 않아요.    

 

아빠의 양육법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인데, 이에 대해 조선미교수님(아주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는 다음과 같이 설명을 하고 있어요. 

"엄마가 1차 양육자기 때문에 아빠가 양육을 참여한다해도 엄마를 통하지 않고는 쉽지 않다. 아빠가 양육에 잘 참여하기 위해서는 엄마가 아이를 어떻게 잘 다뤄줘야 하는지 잘 안내 해드리는 게 필요하고, 아빠가 양육에 참여한다는 것은 아빠 단독이 아니라, 엄마의 도움과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제는 열린 마음으로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이며, 아빠는 조력자가 아니라, 공동양육자란 사실을 받아들어야 해요.

어릴때부터 아이와 관계를 맺어야 하고,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는 엄마의 협조가 필요하고 아빠에게 결정권이 필요해요. 

좋은아빠는 아이가 어릴때부터 아이와 안정된 관계를 맺고, 아이에게 한계나 규칙을 알려주는 아빠가 아닐까요? 

그렇다면 좋은 아빠는 타고난 것이 아니고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 여겨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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