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우울증도 있을까요?

어린이 우울증도 있을까요?

"애들이 무엇때문에 우울한가?" 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심리학이나 정신의학에서는 어린이 우울증을 '아동 우울증'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아동 청소년 우울증에 대해서 한꺼번에 묶어서 설명하기도 해요.

우리는 우울한 아동이 자신의 방에서 혼자 조용하게 흐느껴 우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실제로 그런 아동도 있긴 해요~), 많은 아동들은 다른 방법으로 자신의 우울증을 나타내요.

예를 들어, 성마름, 변덕, 약속이 깨지거나 옷을 잃어버린 것과 같은 작은 일에도 흥분하는 것, 변덕, 논쟁적이기도 하고, 잘 울고 주위 다른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
몇몇 아동은 분노 발작, 폭발적인 분노, 다른 사람의 화를 돋구는 행동, 책임전가와 같은 행동으로 자신의 혼란스러운 기분을 표현해요.

아동들이 슬픈 것처러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부모나 교사는 아동의 문제행동이 우울증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기 쉽지 않아요.

연령에 따라서, 기분장애와 우울 관련 장애에서 나타날 수 있는 행동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만 6~12세 이하정도 아동이라면 아래와 같은 공통적인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어요.

6~12세 이하의 아동들은 정서적으로는 슬픔, 무관심, 불행감, 성마름, 일상활동에서의 즐거움 상실, 행동증상으로는 신체화 증상, 침착하지 못함, 또는 무력감, 공포적인 행동과 분리문제, 반사회적 행동, 자신을 위험하게 하는 행동이나 병적인 사고, 식욕이나 체중변화 , 수면 곤란, 집중력의 감소, 과도한 자기 비하, 낮은 자존감 등

물론 아동의 나이에 따라 다르다고 해서 6세와 7세정도의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아동기와 더 어린 유아들 혹은 청소년들의 차이는 있어요.
하지만 진단적으로 유아, 아동, 청소년의 우울증 진단 기준이 다르진 않고요 성인과 동일한 DSM(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편람)의 기준을 사용하지요.

다만, 어른들은 아이들이 파괴적인 행동을 할 때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기 때문에 아동의 우울은 쉽게 간과될 수 있다는 취약점이 있어요.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만으로 판단하고 문제아나 게으른 아이라고 생각하면 안돼요.

아이들은 문제 행동이라는 증상으로 자신의 아픈 마음을 호소하고 있는 거예요.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 행동을 고치려만 하지 말고 아이의 속 마음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해요. 그런데 어른들처럼 바로 자신의 말을 꺼내기 어렵기 때문에 놀이치료를 통해서 속마음을 꺼내요. 

단순히 놀아주는 것과 치료목적으로 도와주는 놀이는 뚜렷한 차이가 있어요.

어린이가 속마음을 여느냐 아니냐에 달려있는 거지요.

그냥 친구처럼 엄마가 놀아주는 것에는 어린이의 감추어둔 마음의 문이 열리지 않아요.

어린이의 성장 잠재력을 철저히 존중하는 치료자의 신뢰와 따스함, 긍정적인 마음이든 부정적인 마음이든 모두 수용하고 공감하는 치료자의 지지가 있을 때, 어린이들은 마음 문을 열고 속마음을 이야기해요.

 

아이의 문제 행동이 나타날 때, 문제 행동만 고치려 하지 말고 아이가 속마음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신뢰감 있는 선생님께 놀이치료를 받아보도록 권유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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