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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성 식욕부진증(Anorexia Nervosa) - 제가 해골처럼 말랐다구요? 전 뚱뚱한데요. 본문

증상과 진단기준

신경성 식욕부진증(Anorexia Nervosa) - 제가 해골처럼 말랐다구요? 전 뚱뚱한데요.

녹색광선 2022. 8. 20. 18:35

이미지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먹기'는 그리 간단한 행동이 아니에요

'먹기'란 인간에게 있어서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행동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스스로, 혹은 타인의 도움으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면 생명 유지에 위협이 될 거에요. 아기일 때는 스스로 음식을 찾아서 먹을 수 없으니 양육자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두 발과 두 손을 움직일 수 있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연령이 되면 식욕을 느낄 때 이를 어떻게 처리할 지 스스로 결정하게 됩니다. 즉, 바로 음식을 찾아나설 수도 있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배고픔을 자신의 의지에 따라 견딜 수도 있을 거에요.

'식을 먹는다'는 건, 의외로 인간의 정신이 복잡하게 작용하는 행동입니다.  일단 스스로 식욕을 느껴야 할 거에요. 그 다음엔 누군가에게 음식을 달라고 말하거나, 혹은 스스로 음식을 만들거나, 요리를 하거나, 먹을 걸 찾아나설 정도로 최소한의 자발성과 의사표현 능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음식을 섭취한 후 자신의 신체 상태가 어떠할 지를 미리 가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신체 이미지를 잘 가꾸려는 사람들은 음식량을 미리 잘 조절하려는 계획적인 면모가 필요할 거에요. 하지만 우선 식탐을 즐기고픈 사람들은 '일단 먹고 보자!' 생각으로 음식의 맛에 빠져들겠죠.

 

신체 이미지(Body Image)에 대한 왜곡된 시선

이미지 출처: pixabay.com

 


여러분은 자신의 몸이 뚱뚱하다고 느끼세요? 아니면 적당한 체격이라고 보시나요?


요즘 같이 SNS가 발달한 사회에서 우리는 유명인들의 몸매를 보며 정신적인 영향을 받게 됩니다. 연예인 몸짱들이 자신의 운동 사진이나 다이어트용 식단을 인스타 계정에 업로드하고, 모델들이 맵시있는 패션을 뽐내는 사진들을 보면 은연중에 자신의 몸과 비교하게 되죠. 대체로 부정적인 신체 이미지(body image)를 가진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실패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스스로 식욕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뚱뚱해질 까봐 무서워요.

이미지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신경성 식욕부진증(anorexia nervosa)'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아래의 특징을 나타냅니다 :

  • 현저하게 체중이 줄어들 만큼 음식 섭취를 제한함
  • 이런 행동을 하면서도 비만이나 체중 증가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함
  • "자신은 뚱뚱하다(과체중이다)"라는 왜곡된 지각을 함

 

위와 같은 양상을 보이며 계속 음식을 거부하면 단 기간 내에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정신과 장면에서 대체로 응급 질환에 해당됩니다.


이 질환에는 아래와 같이 2가지 아형이 있습니다:

(1) 폭식/제거형 - 폭식 후 적은 체중을 유지하려고 먹은 음식을 제거하는 행동(구토를 유도함, 하제, 이뇨제, 관장제 오용)을
                                 반복하는 경우
(2) 제한형 - 체중 관리, 혹은 단식이나 과도한 운동을 통해 저체중이 유발된 경우

'신경성 식욕부진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언제부터 신체에 대해 왜곡된 자기 지각을 가졌는지를 면밀히 탐색해야 합니다. 아울러 이 질환은 우울증, 불안장애 등 기타 정신장애가 공병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체계적인 진단이 선행해야 하며, 체중 증가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을 완화하고 식이습관을 바로잡기 위해 대체로 장시간의 심리치료가 필요합니다.  


DSM-5 진단기준

A. 필요한 양에 비해 지나친 음식물 섭취 제한으로 연령, 성별, 발달 과정 및 신체적인 건강 수준에 비해 현저하게 저체중을 유발하게 된다. 현저한 저체중은 최소한의 정상 수준보다 체중이 덜 나가는 것으로 정의되며, 아동과 청소년의 경우, 해당 발달 단계에서 기대되는 최소한의 체중보다 체중이 적게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B. 체중이 증가하거나 비만이 되는 것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 혹은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한 지속적인 행동. 이러한 행동은 지나친 저체중일 때도 이어진다.

C. 기대되는 개인의 체중이나 체형을 경험하는 방식에 장애, 자기평가에서 체중과 체형에 대한 지나친 압박, 혹은 현재의 저체중에 대한 심각성 인식의 지속적 결여가 있다.

부호화 시 주의점: ICD-9-CM에서의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부호는 307.1이며, 아형이 나눠지지 않는다. ICD-10-CM에서는 다음의 아형에 따른다.
다음 중 하나를 명시할 것
(F50.01) 제한형: 지난 3개월 동안, 폭식 혹은 제거 행동(즉, 스스로 구토를 유도하거나 하제, 이뇨제, 관장제를 오용하는 것)이 반복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해당 아형은 저체중이 주로 체중 관리, 단식 및 과도한 운동을 통해 유발된 경우를 말한다.
(F50.02) 폭식/제거형: 지난 3개월 동안, 폭식 혹은 제거 행동(즉, 스스로 구토를 유도하거나 하제, 이뇨제, 관장제를 오용하는 것)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다음의 경우 명시할 것
부분 관해 상태: (이전의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진단을 모두 만족한 후 진단기준 A(체중 감소)가 삽화 기간 동안 나타나지 않았으나, 진단기준 B(체중 증가 혹은 비만이 되는 것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 혹은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한 행동) 혹은 진단기준 C(체중과 체형에 대한 자기지각의 장애)가 지속되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완전 관해 상태 : (이전의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진단을 모두 만족한 후 삽화 기간 동안 진단기준에 해당되는 행동이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는다.
현재의 심각도를 명시할 것:
성인의 경우, 심각도의 최저 수준은 현재의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BMI)를 기준으로 한다(다음을 참조하시오). 아동/청소년의 경우, BMI 백분위수를 기준으로 한다. 다음의 범위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공하는 성인의 마른 정도의 범주에 따른다. 아동/청소년의 경우 BMI 백분위수에 해당하는 기준을 사용한다. 심각도의 수준은 임상 증상, 기능적 장애 정도, 그리고 관리의 필요성을 반영하여 증가될 수도 있다.
경도: BMI≥17kg/m²
중등도: BMI 16~16.99kg/m²
고도: BMI 15~15.99kg/m²
극도: BMI<15kg/m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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