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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퍼거증후군의 특징 (자폐증과 아스퍼거증후군의 차이) 본문

증상과 진단기준

아스퍼거증후군의 특징 (자폐증과 아스퍼거증후군의 차이)

바른상담실 이야기 2022. 7. 18. 13:35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박은빈이 연기한 아스퍼거 증후군


안녕하세요.

지난 포스트에서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DSM-5 에서 어떻게 변경되었는지, DSM-5 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진단기준이 무엇인지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어떻게 알려지게 되었는지, 다른 유사한 진단과는 어떻게 다른지 주요 특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해요.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해서 잘 이해하려면, 먼저 자폐증에 대해서부터 알아야 해요.

자폐증이란?

지난 포스트에서도 사람들이 드라마 '우영우'를 보며, 누군가는 자폐증은 저렇지 않은데, 지나치게 미화했다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였는데요, 이러한 부분 역시 좁은 의미의 자폐증과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구분하지 못한데서 오는 실수에요. 극 중에서 우영우는 본인을 소개할 때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있다고 소개해요. 그리고 그 중에서도 경증의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있다는 것을 추정해볼 수 있어요.

자폐증 ; 자폐성 장애 ; 캐너 증후군

사회성과 인간관계에 대한 이해, 감각지각 및 감각통합능력 등에 장애가 있는 자폐성 장애. 유대계 미국인 레오 캐너(Leo Kanner)가 발견했다고 해서 캐너 증후군(Kanner Syndrome)이라고도 한다. 다만 아스퍼거 증후군과 구분하기 위한 문맥이 아니라면 카너 증후군이란 명칭은 잘 쓰이지는 않는다. 좁은 의미의 '자폐증'이라고 하면 대개 이 '캐너 증후군(저기능 자폐)'을 의미한다. 캐너 증후군은 고기능 자폐증(High Functioning Autism, HFA)이라는 예외를 제외하면 거의 다 지적장애 수준의 지능을 갖는다. 다만 이에 대해선 (최소한 서구권에서는) 최근에 와서 논란이 많은 견해인데 지능이 높은 자폐인들이 스스로 자폐임을 모르고 (혹은 스스로 본인이 자폐임을 부정하면서) 살기 때문에 진단되지 않아 공식적인 자폐증의 IQ가 하향평준화되어 추정된다는 반론이 존재한다. 그 근거로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IT계열 천재들의 자식들 중에 자폐증이나 자폐 스팩트럼 장애에 속하는 이들이 많았다는 점이나 자폐가 유전적 요인이 크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러한 천재 자폐인들이 자폐증이라고 병원이나 기관에서 진단받지 않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자폐증의 평균 지능이 낮게 나온다는 견해 또한 존재한다. 고기능 자폐는 통상 IQ 80 전후~ 그 이상에 해당한다. 자폐증 환자 중 언어능력이 손상되지 않은 경우에는 아스퍼거 증후군이라고 한다. 저기능 자폐는 통상 IQ 70 이하(지적장애급 지능)에 붙인다. 처음 발견한 캐너의 경우 아동 정신 분열증(Schizophrenia, Childhood)로 파악해 DSM-I(1952년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정리한 정신과 질환 분류 목록)에 수록했으며 이후 연구가 계속되어 DSM-III(1980년에 정신의학회에서 개정한 버젼)에서는 아동의 발달 장애라 파악하기 시작했다.

위의 내용은 나무위키에서 자폐증을 설명하는 글이에요.
DSM-5 에서는 자폐증, 아스퍼거 증후군, 기타 광범위성 발달장애까지 모두 자폐스펙트럼장애로 분류하였기 때문에 DSM-5의 기준만을 따르자면 위와 같은 구분이 의미가 없지만,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해를 돕기 위해 DSM-5 이전의 개념으로 유사한 증후군 별 특징을 이해해보려고 해요.

아스퍼거 증후군의 발견


지금도 자폐성 장애는 1,000명당 1명의 비율로 발생하고, 또 어느 시대이건 고립된 천재는 존재했어요. 호사가들 중에는 훗날 모짜르트나, 뉴턴, 아인슈타인도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니었을까라고 얘기하지만 확인할 수는 없어요.
최근 채권왕 빌그로스나 테슬라 CEO 인 엘론 머스크는 본인 스스로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얘기했어요.

1943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병원의 소아과장 레오 캐너가 특별한 정신적 문제로 고통받는 어린환자들의 사례를 모아서 ‘오티즘(autism)’이란 병명으로 보고하였어요. 오티즘은 자신을 뜻하는 라틴어인 autismus 와 증상을 뜻하는 ism의 합성어로 이는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에서 자폐증이라는 단어로 번역되었어요.

1년 후인 1944년, 오스트리아 빈의 아동병원에서 일하던 한스 아스퍼거(Hans Asperger : 1906~1980)도 자신만의 세계에 고립되어 있는 아이들을 발견했어요. 아스퍼거는 처음에 이 아이들에게Autistic Psychopathy의 병명을 붙였어요. 그런데 이들 중 남아 4명에게서 기존에 보고된 Autistic Psychopathy와는 다른 몇가지 패턴을 발견하게 되요. 그가 관찰한 특수한 패턴에는 ‘공감 능력의 결여, 교유관계 구축 능력 결여, 특정한 흥미에 강하게 몰두, 어색한 동작’ 등이 있었는데, 자신이 겪은 흥미로운 일들을 아주 상세히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그 아이들을 ‘작은 교수들’이라고 불렀다고 해요.

일반 자폐증 (캐너 증후군, Kanner Syndrome)과 비슷했고, 아스퍼거의 발견 이후에도 한동안 자폐증이라고 하면 Kanner Syndrome을 이야기하는 것이었으니, 이 병에는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별도의 이름을 붙였어요.

캐너 증후군과의 차이

아스퍼거 장애 아동들은 캐너 증후군 아동들과는 달리 언어, 인지발달, 적응행동, 주변 환경에 대한 호기심에서는 큰 지체를 보이지 않아요. 다시 말해 지능은 정상이고 사회성이나 상동증 부분에서는 카너 증후군과 마찬가지로 손상을 보이는 것이 아스퍼거 증후군이에요. 지능이 정상이다 보니, '단지 우리 애가 내향적일 뿐이야, 사회성이 좀 부족할 뿐이야.' 등으로 생각하기 쉬워 조기 발견이 어려운 편이에요.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는 지능은 정상이라 머리로는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을 이해하여 캐너 증후군만큼 사회성이 크게 망가지지는 않지만, 극심한 스트레스등을 받으면 억누르던 증상이 폭발하기도 해요. 이를 멜트다운(meltdown)이나 탠트럼(tantrum)이라고 해요. 그리고 스트레스 자체를 잘 받는 편이기도 해요.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증보다 발생률이 낮지만 어느 정도인지는 확실하지 않아요. 여아보다는 남아에게서 4배가량 많이 발견되며, 증상이 가벼워 발견이 어려우므로 평균적으로 일반 자폐증에 비해 늦은 나이에 진단을 받아요.(Dawson & Toth, 2006). 발달 경로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가 많지는 않으나 결과는 일반 자폐증보다 뚜렷하게 좋아요. 발견자인 한스 아스퍼거 또한 자기 환자들 중 많은 이들이 대체로 잘 지낸다고 평가하였고, 독립적인 생활 능력이나 취업, 가정을 꾸리는 능력 면에서는 평균 이하지만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보여준다고 해요(Frinth, 2004). 그러나 사회적 기능 장애는 시간이 지나도 해결하기가 어렵다고 평가받고 있어요.

구분이 필요한 유사 진단

아스퍼거 증후군은 고기능 자폐, ADHD, 반응성 애착장애, 경계선 성격장애, 사회적 의사소통장애 등과 구분히 어렵기 때문에 이 포스트만을 보고 섣불리 아스퍼거 증후군 여부를 단정지어서는 안되요.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가에게 검사를 받고 상담을 받아보아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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