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증후군의 증상과 자가진단(feat. 우울증과의 관계)

오늘은 번아웃 증후군에 대해 알아볼 건데요, 특히 번아웃증후군과 우울증과의 관계에 대하서는 일반인들도 헷갈려하고 심지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좀 있는 부분이에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번아웃증후군의 증상과, 번아웃증후군과 우을증과는 어떤 차이가 있고 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그리고 자가진단기준에 대해서도 알아보기로 해요~

직장인들에게 한번쯤 찾아오는 번아웃증후군

번아웃 증후군의 유래

1974년 미국심리학자 허버트 프로이덴버거(Herbert Freudenberger)는 번아웃(burnout)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번아웃증후군에 대한 연구를 게재한 것이 번아웃 증후군의 유래에요. 이후 크리스티나 마슬라호(Christian Maslach)도 정서적 소진, 이인화(depersonalization, 고객, 학생, 손님, 동료를 거리를 두거나 냉소적인 태도로 대하는 것), 직무 관련 개인적 성취감 저하 등을 특성으로 한다고 설명하였어요.

최초에 번아웃 증후군의 연구는 교사나 사회복지사 같은 사명감을 근간으로 업무를 하는 서비스 직종 종사자에게 초점을 두었어요. 현재는 모든 직장인을 대상으로 번아웃 증후군이 올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번아웃증후군은 DSM에서 정신질환으로 다루진 않아요. 대신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에서 번아웃증후군을 정의하고 있는데요, WHO에 따르면 번아웃 증후군은 만성적 업무 스트레스에서 유래한 것으로, 에너지 고갈 또는 탈진의 느낌, 일에 대한 심리적 거리가 발생하거나 일에 대한 부정적 생각 또는 냉소적 태도, 직무 효능 감소 등을 특성으로 하는 증상이 동반된다고 해요. 번아웃은 건강에 영향을 끼치지만 WHO에서도 번아웃 자체를 의학증상이나 정신질환으로 분류하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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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번아웃 증후근의 차이점

 

•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외부환경에 기인하죠. 너무 많은 부담을 주는 일들, 즉 처리해야할 너무 많은 일, 너무 많은 책임, 너무 빠듯한 시간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스트레스에요.

• 번아웃 증후군

그러나 번아웃 증후군은 스트레스와 달리 외부환경이 아닌 내적동기의 고갈로 인해 발생한다는 차이가 있어요.
일반적으로 번아웃 증후군은 일을 해야 할 내적 동기가 충분하지 않고,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고, 직장의 복지와 보상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껴요.

우울증과 번아웃의 관계

우울증을 번아웃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탈진과 작업수행의 어려움 등 우울증관련 증상이 마치 번아웃처럼 보일수도 있거든요.

그러나, 번아웃증후군은 기본적으로 업무와 관련된 탈진을 얘기하는 것이고 일상생활은 별개 이야기에요. 즉, 업무할 때만 탈진 및 작업수행의 어려움을 겪는 것이지 일상생활할 때는 아무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마슬라흐(Maslach)는 번아웃을 우울증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보았고, 또한 WHO도 번아웃을 의학 증상 혹은 정신질환으로 인정하지 않아요.

반면에 우울증은 절망감, 무가치함, 무력감에 대한 지속적인 감정이 이상샐활을 비롯하여 삶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칩답니다. 단, Koutsimani 등의 메타분석에 따르면 번아웃과 우울의 연관도는 0.75인데 이는 꽤 높은 수치이고, 다른 최신 메타분석 연구는 번아웃이 우울증후군(depressive syndrome)에 가깝다고 하고 있으니, 개념적으로는 별개의 개념이더라도 우울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겠습니다.

스트레스와 번아웃의 차이

스트레스	번아웃
과도한 조율과 참여	관계를 끊고, 참여하지 않음
감정 과잉 반응	감정 둔화
절박함과 과잉행동	무력감과 절망감
에너지 손실	동기,이상,희망,정신 상실
불안 장애	분리와 우울증
1차 피해는 물리적	1차 피해는 감정적
스트레스로 사망 위험	살아갈 가치가 없다고 느낌

 

번아웃 증후군 자가진단 테스트

1. 업무 생각을 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결근하고 싶다.
2. 업무를 생각하면 무기력해진다.
3. 직장 내 동료들과 대화를 하고 싶지 않다.
4. 퇴근할 때쯤 되면 몸과 마음이 지쳐 녹초가 된다.
5. 업무스트레스로 신체적 이상이 생긴다.
6. 업무스트레스로 피곤함을 느끼고 소화불량이 생겼다.
7. 업무를 생각하면 이직하고 싶고 업무를 기계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8. 기억력이 안 좋아져 건망증이 생기고 짜증이 많아진다.
9. 항상 우울하고 나 자신에게 한계를 느낀다.
10.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취미활동도 즐겁지가 않다.
11. 주변 사람들에게 실망하게 되고 주변사람들과 대화하기가 싫어진다.

번아웃증후군은 현대인의 감기라고도 하죠. 당신이 번아웃된 것은 그만큼 열심히 일했기 때문이겠죠. 감기에는 휴식이 필요한 것처럼, 가벼운 산책과 운동을 하고 친구랑 대화를 하면서 기분을 전환해보세요. 그래도 나아지지 않거나 우울증후군(depressive syndrome)으로 진행되는 것 같다면 전문가에게 검사와 심리상담을 받아보시기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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