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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억제성 사회적 유대감 장애(Disinhibited Social Engagement Disorder)와 주의력 결핍장애(ADHD) 본문

증상과 진단기준

탈억제성 사회적 유대감 장애(Disinhibited Social Engagement Disorder)와 주의력 결핍장애(ADHD)

녹색광선 2022. 8. 2. 23:35

[참고] 탈억제성 사회적 유대감 장애(DSED: Disinhibited Social Engagement Disorder, 이하 DSED)는 반응성 애착장애(RAD: Reactive Attachment Disorder, 이하 RAD)와 비교하여 살펴보면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두 장애 모두 생애 초기에 원활한 애착관계 형성이 되지 않은 점이 유발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나 지나치게 잘 안기는 아이

낯선 사람에게도 지나치게 덥석덥석 잘 안기는 아이가 있습니다. 겉으로 보았을 땐 낯가림이 없고 사교적이며 애교많은 아이로 보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잘 모르는 사람인데도 과도하게 친밀한 티를 내면서 다가오면 이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부담을 느낄 수도 있겠죠.

이미지 출처: www.clipartkorea.co.kr

낯선 성인과 최소한의 거리두기도 하지 않은 채 경계심이 없이 접촉하려 하는 아이. 이런 모습은 아이가 자신의 안전을 염두에 두지 않는 부적절한 모습일 거에요.


애정에 대한 지나친 배고픔

이렇게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무차별적으로 친밀하게 다가가는 건 분명 위험한 행동입니다. 자신에게 해로운 대상이 누구인지 구별하지도 않고 경계심 없이 말을 걸거나 안기는 모습이 때에 따라서는 충동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탈억제성 사회적 유대감 장애(DSED: Disinhibited Social Engagement Disorder, 이하 DSED)란 말 그대로 사회적 관계를 만드는 데에 최소한의 억제를 하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친밀함'을 표현하는 아이의 모습이 일반적 상식을 벗어나는 모습으로 비춰집니다. 탈억제성 사회적 유대감 장애(DSED)는 반응성 애착장애(RAD)처럼 생후 첫 몇 개월 동안 사회적 방임 상태에 놓여있을 때 발병할 수 있습니다. 또한 RAD와 마찬가지로 선택적 애착 관계 형성이 가능한 생후 9개월 이상이어야 진단이 가능합니다.

이미지 출처: www.clipartkorea.co.kr


다만 탈억제성 사회적 유대감 장애(DSED)는 2세가 지난 후에야 사회적 방임을 경험한 아동에게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아기가 출생 직후부터 생애 초기 동안 양육자와의 정서적 유대감이 얼마나 사회적 관계의 질을 결정하는 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보여줍니다.


비일관적인 양육환경

반응성애착장애와 탈억제성 사회적 유대감 장애 모두 보호자와의 애착 형성이 실패했을 때 그 부작용으로 나타난 장애입니다. 아이의 안전을 제대로 보장해주지 못하는 양육환경, 또는 보호자의 비일관적인 훈육 행동, 갑작스런 보호자의 변경 등이 아이의 사회적 적응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입니다.

반응성애착장애(RAD)와 탈억제성 사회적 유대감 장애(DSED) 모두에 관련된,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요소로는 고아원이나 다른 시설에서 양육되는 것이 포함된다. 오랜 입원 생활, 여러 양육자로 빈번하게 교체됨, 심각한 빈곤, 학대(신체, 정서, 그리고 성 학대 전반), 죽음, 이혼, 불화로 인한 가족의 분열도 여기에 포함된다.
[출처-쉽게 배우는 DSM-5 : 임상가를 위한 진단 지침(James Morrison 저 / 신민섭 등역 | 시그마프레스)]

청소년기까지의 경과

탈억제성 사회적 유대감 장애(DSED) 아동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을 때 특유의 거침없는 대인 간 접촉과 충동성이 청소년기까지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또래와 피상적 관계를 맺거나 무분별한 성관계, 그 밖의 돌발적 행동이 나타날 수 있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흡사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모습은 주의집중 곤란이나 과잉 행동이 없다는 점에서 명백히 ADHD와는 다릅니다. 오히려 DSED 아동이 경험했을 만한 애착 트라우마 관련 개인사를 고려해서 적절한 심리치료를 받고 양육자와의 애착 관계를 재정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응성애착장애(RAD)와 마찬가지로 탈억제성 사회적 유대감 장애의 치료를 위해서는 양육자가 일관된 양육방식을 유지해야 합니다. RAD가 의심되는 아이가 있을 경우 부모-자녀 관계 상에서 적절한 대처방략을 배울 수 있도록 부모상담과 함께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심리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DSM-5 진단기준

A. 아동이 낯선 성인에게 활발하게 접근하고 소통하면서 다음 중 2가지 이상으로 드러나는 행동 양식이 있다.

  1. 낯선 성인에게 접근하고 소통하는 데 주의가 약하거나 없음
  2. 과도하게 친숙한 언어적 또는 신체적 행동(문화적으로 허용되고 나이에 합당한 수준이 아님)
  3. 낯선 환경에서 성인 보호자와 모험을 강행하는 데 있어 경계하는 정도가 떨어지거나 부재함
  4. 낯선 성인을 따라가는 데 있어 주저함이 적거나 없음

B. 진단기준 A의 행동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충동성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적으로 탈억제된 행동을 포함한다.
C. 아동이 불충분한 양육의 극단적인 양식을 경험했다는 것이 다음 중 최소 한 가지 이상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1. 성인 보호자에 의해 충족되는 안락과 자극, 애정 등의 기본적인 감정적 요구에 대한 지속적인 결핍이 사회적 방임 또는 박탈의 형태로 나타남
  2. 안정된 애착을 형성하는 기회를 제한하는 주 보호자의 반복적인 교체(예. 위탁 보육에서의 잦은 교체)
  3. 선택적 애착을 형성하는 기회를 고도로(심각하게) 제한하는 독특한 구조의 양육(예. 아동이 ㅁ낳고 보호자가 적은 기관)

D. 진단기준 C의 양육이 진단기준 A의 장애 행동에 대한 원인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예. 진단기준 A의 장애는 진단기준 C의 적절한 양육 결핍 후에 시작했음).
E. 아동의 발달 연령이 최소 9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다음의 경우 명시할 것:
지속성: 장애가 현재까지 12개월 이상 지속되어 왔다.
현재의 심각도를 명시할 것:
탈억제성 사회적 유대감 장애에서 아동이 장애의 모든 증상을 드러내며, 각각의 증상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낼 때 고도로 명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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