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상담실 이야기

적응장애(Adjustment Disorders) - 남들은 몰라도 난 고통스럽다구. 본문

증상과 진단기준

적응장애(Adjustment Disorders) - 남들은 몰라도 난 고통스럽다구.

녹색광선 2022. 8. 3. 23:58

이미지 출처: clipartkorea.co.kr

 

'스트레스'가 없기를, 바라지만.

개인마다 힘든 상황을 견디는 정도는 다릅니다. 참을성이 많은 사람은 어쩌다가 안 좋은 일을 겪더라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겠죠. 하지만 그 반대로 정신적 고통이 큰 사람도 있을 거에요. 이는 마치 병원에 가보면 환자들마다 체감하는 고통이 천차만별인 것과 비슷합니다. 어떤 사람은 병으로 인한 통증을 잘 참아내는가 하면, 그 반대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스트레스를 체감하는 정도도 개인마다 다 다를 거에요. 우리는 매일마다 스트레스를 느낍니다. 스트레스는 아주 쉽게 말하면 나의 몸과 마음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자극'입니다. 따라서 생명을 가진 개체라면 모두 스트레스를 느낄 수 밖에 없어요. 

누군가의 험한 말, 예상치 못한 사건, 신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 갑작스런 직업의 변화, 낯선 곳에서의 삶..

스트레스가 없다는 건 결국 '죽음'의 상태와도 같습니다. 생명체는 모두 외부의 자극에 대해 자신의 자원을 바탕으로 대처하면서 살아가죠. 혹은 히키코모리처럼 외부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스스로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극단적인 삶의 방식을 채택하는 이도 있습니다.
* 히키코모리(일본어: 引き籠もり) - 사회 생활을 극도로 멀리하고, 방이나 집 등의 특정 공간에서 나가지 못하거나 나가지 않는 사람과 그러한 현상 모두를 일컫는 일본의 신조어.
 [출처: 위키 백과]

 

고통에 압도되다

적응장애(Adjustment Disorders)는 상식적 관점에서 사람들이 유사한 상황에서 예상되는 정도보다 과도한 수준으로 스트레스를 느낄 때 진단됩니다. 스트레스 인자는 개인마다 다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갑작스런 자연재해, 경제적 곤란
  • 급격한 환경 변화 - 결혼, 이혼, 이사, 이민, 학교 및 직업 부적응

위의 사건들은 사람이 살다 보면 한 번 쯤은 겪을 법한 커다란 사건들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경우 힘들어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너무 유별난 거 아니야?'
'남들도 다 겪는 일인데. 도대체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하길래 이런 상태에 병명까지 붙이는 거지?'


하지만 대다수에게 일반적 사건으로 여겨지는 상황들이 소수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이 되기도 합니다. 즉, 적응장애로 진단을 받은 사람들은 현 상황에서 자신에게 기대되는 요구에 압도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힘든 상황이 사라지면?

보통 적응장애 환자들은 힘든 상황에 압도될 때 불안 및 우울감을 보이거나 학업 및 직업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극심한 고통을 호소합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스트레스 인자가 사라지면 대체로 6개월 이내에 이러한 증상들은 사라집니다. 

만약 심리상담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들이 주변 환경에서 느끼는 심적 압박감 등 고통을 느끼는 맥락을 탐색할 필요가 있을 거에요. 그 사람의 성장사, 성격 특성 등 세상에 적응해 온 모습을 체계적으로 탐색하여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한 방략을 모색해볼 수 있습니다.

즉, 힘든 상황이 다행히 개선되더라도 스트레스 내성을 키워 그들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심리상담을 고려해볼 수 있는 거죠.


DSM-5 진단기준

A. 인식 가능한 스트레스 요인(들)에 대한 반응으로 감정적 또는 행동적 증상이 스트레스 요인(들)이 시작한 지 3개월 이내에 발달

B. 이러한 증상 또는 행동은 임상적으로 현저하며, 다음 중 한 가지 또는 모두에서 명백하다.

  1. 증상의 심각도와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외적 맥락과 문화적 요인을 고려할 때 스트레스 요인의 심각도 또는 강도와 균형이 맞지 않는 현저한 고통
  2.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현저한 손상

C. 스트레스와 관련된 장애는 다른 정신질환의 기준을 만족하지 않으며 이미 존재하는 정신질환의 단순한 약화가 아니다.

D. 증상은 정상 애도 반응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E. 스트레스 요인 또는 그 결과가 종료된 후에 증상이 추가 6개월 이상 지속하지 않는다.
다음 중 하나를 명시할 것:
   309.9 (F43.21) 우울 기분 동반: 저하된 기분, 눈물이 남 또는 무망감이 두드러진다.
   309.24 (F43.22) 불안 동반: 신경과민, 걱정, 안절부절못함 또는 분리불안이 두드러진다.
   309.28 (F43.23) 불안 및 우울 기분 함께 동반: 우울과 불안의 조합이 두드러진다.
   309.3 (F43.24) 품행 장해 동반: 품행의 장애가 두드러진다.
   309.4 (F43.25) 정서 및 품행 장해 함께 동반: 정서 증상(예. 우울, 불안)과 품행의 장애가 모두 두드러진다.
   309.9 (F43.20) 명시되지 않는 경우: 적응장애의 특정한 아형의 하나로 분류할 수 없는 부적응 반응이 있는 것
다음의 경우 명시할 것:
  급성: 장애가 6개월 미만일 경우
  지속성(만성): 장애가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바른상담실 상담:인 플랫폼 https://sangdam.in
유튜브 바른상담실 이야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FprmtZiD-rgojpr7xsm91A

 

바른상담실 이야기

상담에 진심을 다하는 상담사들의 이야기입니다. 진심은 단지 마음가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진심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고, 최고의 실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바른상담실 이야기는

www.youtube.com

바른상담실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jumsim_io

 

바른상담실 이야기 : 네이버 블로그

상담에 진심을 다하는 심리상담사들의 이야기입니다. 진심은 단지 마음가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진심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고, 최고의 실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바른상담실 이야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