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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 너무나 흔한 마음의 감기 본문

증상과 진단기준

주요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 너무나 흔한 마음의 감기

녹색광선 2022. 8. 31. 14:35
이미지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우울증'은 이제 마음의 감기라는 흔한 수식어로 불릴 만큼 현대 사회에서 너무나 익숙한 정신질환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평생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성인 남성 10%, 성인 여성의 20%를 넘나들 정도로 누구든 자신의 인생에서 '살기가 참 힘들다' 라고 느껴지는 시점이 있나 봅니다.

사실 사람들마다 자신의 마음 상태에 대해 걱정하는 정도는 매우 다양합니다. 어떤 사람은 "살면서 슬럼프 같은 게 없는 사람도 있어?", "힘든 걸 안 겪는 사람도 있을까? 그런 건 스스로 이겨내야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스스로에 대한 걱정이 클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요즘은 정보의 홍수 시대이기에, '내가 혹시 우울증은 아닌가?' 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은 심리상담실에 방문하기 전, 자신이 인터넷 상에서 우울증 간이 진단을 무료로 실시했다고 보고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무료 테스트 중 상담 수는 정상적인 심리검사가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주요우울장애(Major Depression Disorder)'은 '우울증'이라는 용어로 더욱 많이 불리는 정신장애입니다. 이 장애는 간단히 말하자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저조한 기분을 느끼는 상태를 뜻하는데요. 사람마다 이렇게 주요우울장애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생애에서 슬럼프, 혹은 계절성 우울감 등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증상은 정신과 장면에서 주요우울장애 진단을 받을 정도의 임상적 수준을 의미합니다.

감정은 나를 살아있게 해요

이미지 출처: pixabay.com

어떤 사람들은 우울한 기분을 느끼는 것 자체가 너무 고통스럽기에 "차라리 감정이라는 걸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별로 기분에 영향받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강해 보여요." 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분이라는 건 사람의 삶을 생기있게 만들어 줍니다. 우리는 일상적인 경험 속에서 행복감, 뿌듯함, 성취감을 느낄 때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원하는 바가 제대로 충족되지 않을 경우 짜증, 분노감, 슬픔 등의 어두운 감정을 느낄 수도 있죠. 결국 어떠한 감정이든 내가 현재 살아가는 모습을 발견하게 해 주는 신호(signal)의 역할을 합니다. 특정한 상황에서의 내 감정을 알아차려야 그 다음 내가 어떻게 대처하고 싶은 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을 거에요.

그러기에 모든 감정은 결국 다 소중하고 특별합니다. 만악 살아가는 도중 우울감을 느낀다면 그 감정의 의미에 대해 심리상담을 받을 경우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사색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만약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임상적 우울증, 즉 주요우울장애 진단을 받을 수준이라면 약물치료와 심리상담을 병해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 상담사가 내담자에게 일반적으로 권유하게 됩니다.
또한 우울증이 장기화된 상태일 수록 기질·성격적 특성, 가족 내 성장 배경 등 개인적 변인을 상담 장면에서 체계적으로 탐색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심리치료 장면에서는 주요우울장애가 재발하지 않도록 우울감에 기저하는 원인을 면밀히 살펴보고 스트레스에 대한 적절한 대처 방식을 재고해볼 수 있습니다.


DSM-5 진단기준

※ (쪽) : DSM-5 -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 제 5판」(집필 APA / 대표 역자 권준수 / 학지사)에 기재된 쪽.

A. 다음의 증상 가운데 5가지(또는 그 이상)의 증상이 2주 연속으로 지속되며 이전의 기능 상태와 비교할 변화를 보이는 경우, 증상 가운데 적어도 하나는 (1) 우울 기분이거나 (2) 흥미나 즐거움의 상실이어야 한다.
주의점: 명백한 다른 의학적 상태로 인한 증상은 포함되지 않아야 한다.
1. 하루 중 대부분 그리고 거의 매일 지속되는 우울 기분에 대해 주관적으로 보고(예, 슬픔, 공허감 또는 절망감)하거나
객관적으로 관찰됨(예, 눈물 흘림) (주의점: 아동·청소년의 경우는 과민한 기분으로 나타나기도 함)
2. 거의 매일, 하루 중 대부분, 거의 또는 모든 일상 활동에 대해 흥미나 즐거움이 뚜렷하게 저하됨.
3. 체중 조절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의미 있는 체중의 감소(예, 1개월 동안 5% 이상의 체중 변화)나 체중의 증가, 거의
매일 나타나는 식욕의 감소나 증가가 있음(주의점: 아동에서는 체중 증가가 기대치에 미달되는 경우)
4. 거의 매일 나타나는 불면이나 과다수면
5. 거의 매일 나타나는 정신운동 초조나 지연(객관적으로 관찰 가능함. 단지 주관적인 좌불안석 또는 처지는 느낌뿐만이 아님)
6. 거의 매일 나타나는 피로나 활력의 상실
7. 거의 매일 무가치감 또는 과도하거나 부적절한 죄책감(망상적일 수도 있는)을 느낌(단순히 병이 있다는데 대한 자책이나
죄책감이 아님)
8. 거의 매일 나타나는 사고력이나 집중력의 감소 또는 우유부단함(주관적인 호소나 객관적인 관찰 가능함)
9. 반복적인 죽음에 대한 생각(단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구체적인 계획 없이 반복되는 자살사고, 또는 자살 시도나
자살 수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B. 증상이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현저한 고통이나
손상을 초래한다.
C. 삽화가 물질의 생리적 효과나 다른 의학적 상태로 인한 것이 아니다.
주의점: 진단기준 A부터 C까지는 주요우울 삽화를 구성하고 있다.
주의점: 중요한 상실(예, 사별, 재정적 파탄, 자연재해로 인한 상실, 심각한 질병이나 장애)에 대한 반응으로 진단기준 A에 기술된 극도의 슬픔, 상실에 대한 반추, 불면, 식욕 저하, 그리고 체중의 감소가 나타날 수 있고 이는 우울 삽화와 유사하다. 비록 그러한 증상이 이해될 만하고 상실에 대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할지라도 정상적인 상실 반응 동안에 주요우울 삽화가 존재한다면 이는 주의 깊게 다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과거력과 상실의 고통을 표현하는 각 문화적 특징을 근거로 한 임상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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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도와 주요우울 삽화를 구별할 때, 애도는 공허감과 상실의 느낌이 우세한 정동이라면 주요우울 삽화는 행복이나 재미를 느낄 수 없는 상태와 우울감이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애도에서의 불쾌감은 시간이 지나면서 그 강도가 감소할 가능성이 많고 흔히 파도를 타는 것과 같이 변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변화는 죽은 이에 대한 생각이나 그를 떠올리게 하는 무언가와 관련되는 경향이 있다. 주요우울 삽화의 우울감은 좀 더 지속적이며 특정 생각이나 집착에 한정되지 않는다. 애도의 고통은 주요우울 삽화에서처럼 만연한 불행감이나 비참한 특성을 가지지 않으며 때때로 긍정적인 감정과 유머를 동반하기도 한다. 애도와 관련한 사고의 내용은 주요우울 삽화에서 보이는 것처럼 자기비판적이거나 비관적인 반추가 아니라, 주로 죽은 이와 관련한 생각이나 기억에 집중된 양상이다. 애도에서는 자존감이 보존되어 있으나 주요우울 삽화에서는 무가치감과 자기혐오의 감정이 흔하다. 만약 자신에 대한 경멸이 애도에서 존재한다면 그것은 전형적으로 죽은 이와 관련한 인지 왜곡과 관련이 있다(예, 자주 방문하지 않은 점, 죽은 이 생전에 그 사람이 얼마나 사랑받았는지 이야기해 주지 않은 점). 만약 사별한 개인이 죽음에 대하여 생각한다면 그것은 보통 죽은 이에 초점이 맞춰져 죽은 이를 따라 죽는 것일 가능성이 높은 반면, 주요우울 삽화에서의 죽음은 무가치감, 우울증의 고통을 견딜 수 없어 개인의 고유한 인생을 마감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D. 주요우울 삽화가 조현정동장애, 조현병, 조현양상장애, 망상장애, 달리 명시된 또는 명시되지 않는 조현병 스펙트럼 및 기타 정신병적 장애로 더 잘 설명되지 않는다.
E. 조증 삽화 혹은 경조증 삽화가 존재한 적이 없다.
주의점: 조증 유사 혹은 경조증 유사 삽화가 물질로 인한 것이거나 다른 의학적 상태의 직접적인 생리적 효과로 인한 경우라면
이 제외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부호화와 기록 절차
주요우울장애의 부호는 단일/재발성 삽화 여부, 심각도, 정신병적 양상의 여부 그리고 관해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심각도와 정신병적 양상은 주요우울 삽화의 모든 진단기준을 만족시킬 때에만 사용할 수 있다. 관해 여부 세부 진단은 주요우울 삽화의 모든 진단기준을 만족시키지 않을 때에만 사용할 수 있다. 부호는 다음과 같다.

심각도/경과 명시자 단일 삽화 재발성 삽화*
경도(197쪽) 296,21(F32,0) 296.31(F33.0)
중등도(197쪽) 296,22(F32.1) 296.32(F33.1)
고도(197쪽) 296.23(F32.2) 296.33(F33.2)
정신병적 양상 동반** (195쪽) 296.24(F32,3) 296.34(F33.3)
부분 관해 상태(196쪽) 296,25(F32.4) 296.35(F33.41)
완전 관해 상태(196쪽) 296.26(F32.5) 296.36(F33.42)
명시되지 않는 경우 296.20(F32.9) 296.30(F33.9)

* 재발성 삽화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두 삽화 간에 주요우울 삽화의 진단기준을 만족시키지 않는, 적어도 연속된 2개월의 간격이 있어야 한다. 각 명시자에
대한 정의는 표시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만약 정신병적 양상이 존재한다면, 삽화의 심각도와 상관없이 "정신병적 양상 동반"을 명시한다.

진단명을 기록할 때 용어는 다음의 순서대로 나열되어야 한다. 주요우울장애, 단일 또는 재발성 삽화, 심각도/정신병적 양상동반/관해 여부 명시자, 그리고 현재 또는 가장 최근 삽화에 해당하는 진단 부호가 없는 다수의 명시자의 순서다.
명시할 것:
불안증 동반(193쪽)
혼재성 양상 동반(194쪽)
멜랑콜리아 양상 동반(194~195쪽)
비전형적 양상 동반(195쪽)
기분과 일치하는 정신병적 양상 동반(195쪽)
기분과 일치하지 않는 정신병적 양상 동반(195쪽)
긴장증 동반(195쪽) 부호화 시 주의점: 추가적으로 부호 293.89(F06.1)을 사용하시오.
주산기 발병 동반(195~196쪽)
계절성 동반(재발성 삽화에서만 가능)(1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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