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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증 삽화 (& 경조증 삽화) 본문

증상과 진단기준

조증 삽화 (& 경조증 삽화)

녹색광선 2022. 8. 31. 14:54

조증 삽화는 제1형 양극성장애를 진단할 때 포함되는 항목입니다. 이 삽화는 원래 19세기 경부터 연구 대상이 되었습니다. 조증 증상의 핵심적인 구성 요소는 자존감의 팽창, 운동 및 활력의 과도한 증가, 말을 계속 쏟아내야 할 듯한 참을 수 없는 느낌입니다. 물론 이러한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내 주변에서 일부 떠오를 수 있을 거에요. 하지만 조증이라는 정신장애에 해당할 정도로 일반인들이 감당 못할 만큼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조증 삽화'는 쉽게 말하자면 극도로 고양된 기분 상태입니다. 얼핏 들으면 이 모습이 별로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비교적 경미한 증상을 나타낼 경우 주변에서 바라보았을 때는 다소 들떠 있고, 간혹 재미있는 유머를 구사하며 상대방을 웃게 만드는 밝은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조증이 심해지면 이 사람이 '유별나고 비정상적으로 행복해하는 상태'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주변에서 이 사람의 행복감에 대해 상식 선에서 공감하기란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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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pixabay.com


어떤 사람이 조증 삽화를 경험할 때면 며칠 씩 잠을 자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들의 말은 지나치게 빠르고, 어떤 화제에 대해 말하다가도 갑자기 대화의 주제가 둘숙날쑥 바뀌거나 상대방의 질문에 대해 동문서답 식의 대답을 하기도 합니다. 이는 이들의 정신운동속도(psychomotor speed)가 지나치게 빠르기 때문에 이들의 생각이 속도감을 발휘하게 되면 이들이 토해내는 말 또한 횡설수설 하는 양상이 되며, 결국 그들과의 정상적인 대화는 불가능하게 됩니다.
또한 이들이 겉으로는 나타내는 표정이 밝아보인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다행감(euphoria) 이면에는 과민함이나 초조감이 동시에 감지될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이러한 기분 상태가 순수한 행복감과는 다르다고 쉽게 알아챌 수 있습니다.
조증 삽화보다 약간 증상이 덜한 증상을 보일 때는 '경조증' 삽화를 의심해볼 수도 있습니다. 장애가 지속되는 기간이나 강도 면에서 조증에 비해 경조증 삽화의 경우 사회활동이나 직업 기능이 어려울 만큼 심각하지는 않습니다.


DSM-5 진단기준(제1형 양극성 장애 中)

조증 삽화

A. 비정상적으로 들뜨거나, 의기양양하거나, 과민한 기분, 그리고 활동과 에너지의 증가가 적어도 일주일간(만약 입원이 필요한 정도라면 기간과 상관없이) 거의 매일 하루 중 대부분 지속되는 분명한 기간이 있다.
B. 기분 장애 및 증가된 에너지와 활동을 보이는 기간 중 다음 증상 가운데 3가지(또는 그 이상)를 보이며(기분이 단지 과민하기만 하다면 4가지) 평소 모습에 비해 변화가 뚜렷하고 심각한 정도로 나타난다.
1. 자존감의 증가 또는 과대감
2. 수면에 대한 욕구 감소(예, 단 3시간의 수면으로도 충분하다고 느낌)
3. 평소보다 말이 많아지거나 끊기 어려울 정도로 계속 말을 함
4. 사고의 비약 또는 사고가 질주하듯 빠른 속도로 꼬리를 무는 듯한 주관적인 경험
5. 주관적으로 보고하거나 객관적으로 관찰되는 주의산만(예, 중요하지 않거나 관계없는 외적 자극에 너무 쉽게 주의가 분산됨)
6. 목표 지향적 활동의 증가(직장이나 학교에서의 사회적 활동 또는 성적 활동) 또는 정신운동 초조(예, 목적이나 목표 없이
부산하게 움직임)
7. 고통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활동에의 지나친 몰두(예, 과도한 쇼핑 등 과소비, 무분별한 성행위, 어리석은 사업
투자 등)
C. 기분 장애가 사회적 직업적 기능의 현저한 손상을 초래할 정도로 충분히 심각하거나 자해나 타해를 예방하기 위해 입원이 필요, 또는 정신병적 양상이 동반된다.
D. 삽화가 물질(예, 남용약물 치료약물, 기타 치료)의 생리적 효과나 다른 의학적 상태로 인한 것이 아니다.
주의점: 우울증 치료(예, 약물치료, 전기경련 요법) 중 나타난 조증 삽화라 할지라도 그 치료의 직접적인 생리적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기간 이후까지 명백한 조증 증상이 지속된다면, 제1형 양극성으로 진단할 수 있다.
주의점: 진단기준 A부터 D까지는 조증 삽화를 구성한다. 일생 동안 적어도 1회는 조증 삽화가 있어야 제I형 양극성장애로 진단될 수 있다.

경조증 삽화

A. 비정상적으로 들뜨거나, 의기양양하거나, 과민한 기분, 그리고 활동과 에너지의 증가가 적어도 4일 연속으로 거의 매일, 하루 중 대부분 지속되는 분명한 기간이 있다.
B. 기분 장애 및 증가된 에너지와 활동을 보이는 기간 중 다음 증상 가운데 3가지(또는 그 이상)를 보이며(기분이 단지 과민하기만 하다면 4가지) 평소 모습에 비해 변화가 뚜렷하고 심각한 정도로 나타난다.
1. 자존감의 증가 또는 과대감
2. 수면에 대한 욕구 감소(예, 단 3시간의 수면으로도 충분하다고 느낌)
3. 평소보다 말이 많아지거나 끊기 어려울 정도로 계속 말을 함
4. 사고의 비약 또는 사고가 질주하듯 빠른 속도로 꼬리를 무는 듯한 주관적인 경험
5. 주관적으로 보고하거나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주의산만(예, 중요하지 않거나 관계없는 외적 자극에 너무 쉽게 주의가
분산됨)
6. 목표 지향적 활동의 증가(직장이나 학교에서의 사회적 활동 또는 성적 활동) 또는 정신운동 초조(예, 목적이나 목표 없이
부산하게 움직임)
7. 고통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활동에의 지나친 몰두(예, 과도한 쇼핑 등 과소비, 무분별한 성행위, 어리석은
사업 투자 등)
C. 삽화는 증상이 없을 때의 개인의 특성과는 명백히 다른 기능의 변화를 동반한다.
D. 기분의 장애와 기능의 변화가 객관적으로 관찰될 수 있다.
E. 삽화가 사회적, 직업적 기능의 현저한 손상을 일으키거나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 만약 정신병적 양상이 있다면, 이는 정의상 조증 삽화다.
F. 삽화가 물질(예, 남용약물, 치료약물, 기타 치료)의 생리적 효과나 다른 의학적 상태로 인한 것이 아니다.
주의점: 우울증 치료(예, 약물치료, 전기경련 요법) 중 나타난 경조증 삽화라 할지라도 치료의 직접적인 생리적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기간 이후까지 경조증 증상이 지속된다면 이는 경조증 삽화로 진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하지만 진단 시 주의가 필요하고, 한두 가지 증상(증가된 과민성, 불안 또는 항우울제 사용 이후의 초조)만으로 경조증 삽화를 진단하지는 못하며, 이는 양극성 경향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주의: 진단기준 A부터 F까지는 경조증 삽화를 구성한다. 경조증 삽화는 제I형 양극성장애에서 흔히 나타나지만 제1형 양극성장애를 진단하는 필수조건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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